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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도입과 파급력 (기술 발전, 판정 논란, 사례 분석)

by 낙지땅땅이 2025. 2. 8.

VAR 도입과 파급력 관련 사진

VAR(Video Assistant Referee, 비디오 판독)은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혁신 중 하나다. 오심을 줄이고 판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지만, 여전히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기술적 발전과 함께 VAR이 축구에 미친 영향, 판정 논란, 그리고 실제 경기에서의 사례를 분석하며 VAR 도입의 의미를 살펴본다.


1. VAR 기술 발전과 축구 판정 변화

VAR는 2016년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승인 이후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공식 도입되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 A 등 유럽 주요 리그를 비롯해 K리그와 J리그 등에서도 VAR 시스템을 적용하며 축구 판정 방식에 혁신을 가져왔다.

VAR의 핵심 기술은 고속 카메라와 다양한 각도의 영상 촬영을 통해 심판이 육안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장면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다. 오프사이드, 페널티킥 여부, 핸드볼 반칙, 득점 여부 등의 판정에서 VAR이 활용된다. 특히 반자동 오프사이드 시스템(SAOT)은 센서와 AI 기술을 활용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독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VAR 도입 이후 축구 판정 방식도 변화했다. 과거에는 주심의 판정이 절대적이었지만, 이제는 VAR 판독을 통해 번복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명백한 오심을 줄이는 데 기여했지만, 동시에 경기의 흐름을 끊고 판정이 지연되는 문제도 발생시켰다. 또한, 주심이 VAR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판정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어 심판의 VAR 운영 방식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2. 판정 논란과 문제점

VAR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되었지만, 판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문제점 중 하나는 VAR 개입의 기준이 일관되지 않다는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리그마다 판정이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으며, 심판의 주관적인 해석이 개입될 여지가 크다.

오프사이드 판정에서도 논란이 많다. VAR은 선수의 발이나 어깨 끝부분이 상대 수비수보다 앞서 있는지까지 세밀하게 판독할 수 있지만, 극히 미세한 차이로 득점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 축구는 감정이 중요한 스포츠인데, VAR이 이러한 감정적인 요소를 방해한다는 비판도 있다.

또한, VAR 판독 시간이 길어질수록 경기의 흐름이 끊긴다는 문제도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VAR 도입 이후 추가 시간이 대폭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일부 경기에서는 10분 이상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이는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증가시키고, 경기의 리듬을 방해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심판이 VAR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VAR 판독 후에도 오심이 발생한 사례가 있었고, 이에 따라 VAR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었다. 일부 팬들은 "VAR이 아니라 심판의 판단력이 문제"라며 운영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3. 사례 분석, 축구에 미친 영향

VAR은 도입 이후 여러 경기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있다. 당시 VAR이 처음으로 월드컵에 도입되었고,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에서 VAR 판독을 통해 프랑스가 페널티킥을 얻으며 승기를 잡았다.

2019년 챔피언스리그 8강전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의 경기에서도 VAR이 큰 역할을 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맨시티의 스털링이 극적인 골을 넣었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골이 취소되었다. 이로 인해 토트넘이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리버풀과 에버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VAR 오심 논란이 발생했다. 2020-21 시즌 경기에서 리버풀의 조던 헨더슨이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렸지만, VAR 판독 결과 마네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골이 취소되었다. 그러나 판독 영상에서 오프사이드 여부가 불명확해 논란이 됐다.

VAR 도입 이후 축구는 더 정밀한 판정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판정 기준과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명백한 오심을 줄이면서도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VAR 시스템이 발전해야 한다.


결론

VAR은 현대 축구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았으며, 판정의 공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일관성 부족, 경기 흐름 방해, 논란이 되는 판정 기준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여전히 존재한다. VAR이 축구에 완전히 정착하기 위해서는 운영 방식의 개선과 심판 판정 기준의 명확성이 필요하다. 앞으로 VAR 기술이 어떻게 발전할지, 그리고 축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