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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리그 연봉 비교 (유럽, 미국, 중동 차이 분석)

by 낙지땅땅이 2025. 2. 9.

해외 리그 연봉 비교 관련 사진

해외 축구 리그별 연봉 수준은 리그의 재정 상태와 시장 구조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유럽 5대 리그는 여전히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공하지만,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와 중동 리그들이 높은 연봉을 앞세워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유럽, 미국, 중동 리그의 연봉 구조와 차이를 비교하여 각 리그의 특징을 분석해 본다.


1. 유럽 리그 연봉 수준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세리에 A 등)

유럽 축구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는 무대이며, 연봉 수준도 가장 높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는 리그 전체적으로 높은 급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중계권 수익을 올리는 리그로,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에게 높은 연봉을 지급할 수 있다. 2023년 기준 평균 연봉은 약 400만 유로(약 57억 원)이며, 상위권 팀 선수들은 1000만 유로 이상을 받는다.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는 연간 2500만 유로 이상의 급여를 받고 있으며, 에를링 홀란드도 보너스를 포함해 이와 비슷한 수준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라리가는 프리미어리그보다 평균 연봉이 낮지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같은 빅클럽들은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공한다. 2023년 기준 라리가의 평균 연봉은 약 250만 유로(약 35억 원)이며,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선수들은 1000만 유로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반면, 중소 구단의 선수들은 100만 유로 이하의 연봉을 받는 경우도 많아 팀 간 격차가 크다.

세리에 A와 분데스리가는 프리미어리그나 라리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지급한다. 이탈리아 세리에 A의 평균 연봉은 약 200만 유로(약 28억 원) 수준이며, 유벤투스, 인터밀란, AC밀란 같은 명문 구단 선수들은 500만~1000만 유로를 받는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평균 연봉이 약 180만 유로(약 26억 원) 수준으로, 바이에른 뮌헨 같은 강팀 선수들은 800만 유로 이상을 받지만, 중소 구단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을 받는다.

리그앙(프랑스)은 PSG가 전체 연봉 구조를 주도하고 있다. PSG의 네이마르, 음바페, 메시(과거 소속) 등은 연봉만 3000만 유로 이상을 받았으며, 리그 평균 연봉도 PSG 효과로 인해 약 180만 유로(약 26억 원)로 상승했다. 하지만 PSG를 제외한 대부분의 팀들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연봉 수준이 낮은 편이다.


2. 미국 MLS 연봉 수준 (지정 선수 제도, 상한제 구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유럽 리그에 비해 전체적인 연봉 수준은 낮지만, 특정 스타 선수들에게 높은 연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MLS는 리그 차원에서 연봉 상한제(Salary Cap)를 운영하여 팀당 선수단 총연봉을 제한한다. 하지만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제도를 통해 팀별로 연봉 제한을 받지 않는 스타 선수 3명을 보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같은 유럽 출신 스타들이 MLS로 이적했다.

2023년 기준 MLS의 평균 연봉은 약 50만 달러(약 6억 7000만 원) 수준이며, 일반 선수들은 10억 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지정 선수들의 경우 연봉이 크게 증가하며, 메시의 경우 연봉 5000만 달러(약 670억 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LS는 미국 스포츠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여 광고, 스폰서십, 중계권 수익을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연봉을 인상하는 구조다. 애플과의 10년 25억 달러 중계권 계약 등으로 인해 향후 연봉 수준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3. 중동 리그 연봉 수준 (사우디, 카타르, UAE 투자 영향)

최근 중동 리그는 유럽과 미국을 능가하는 연봉을 제시하며 스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는 유럽 리그에서 뛰던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파격적인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나스르는 2023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하며 연봉 2억 유로(약 2800억 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네이마르(알힐랄), 벤제마(알이티하드), 마네(알나스르) 등도 높은 연봉을 받고 사우디 리그로 이적했다. 사우디 리그의 평균 연봉은 300만 유로(약 42억 원) 이상으로, 상위 선수들은 유럽 빅클럽보다 훨씬 높은 급여를 받고 있다.

카타르 스타스 리그(QSL)와 UAE 리그도 사우디 리그와 비슷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지만, 사우디보다 투자 규모가 작다. 카타르의 알사드는 사비, 가비 같은 스페인 출신 스타들을 영입한 적이 있으며, 연봉 수준은 평균 200만 유로(약 28억 원) 정도다. UAE 리그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봉을 높이고 있지만, 사우디만큼의 투자력은 갖추지 못했다.

중동 리그는 정부 차원의 투자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상업적 수익보다 선수 영입을 통한 리그 홍보와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던 베테랑 선수들이 커리어 후반기에 중동으로 이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결론

유럽, 미국, 중동 리그의 연봉 수준은 리그의 재정 구조와 투자 방향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프리미어리그는 여전히 전체적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제공하며, 라리가, 세리에 A, 분데스리가도 빅클럽을 중심으로 높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MLS는 연봉 상한제 속에서도 스타 선수들에게 높은 급여를 제공하며, 중동 리그는 유럽 빅클럽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무기로 스타 선수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각 리그의 연봉 수준은 재정 상황과 글로벌 축구 시장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할 것이다.